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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제20호

[특집: 성프란시스대학 20년 회고와 전망] 나의 성프란시스대학

by 성프란시스 2024. 1. 13.

나의 성프란시스대학 / 정경수 (인문학과정 8기 ~ 10기 학무국장)

 

 

2023년 10월 30일 심화강좌 제3강좌는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에서 2012~2014년까지 8, 9, 10기 학무국장을 담당했던 정경수 선생님이 이끌어 주셨다. 3년 동안 학무국장으로 근무하신 정경수 선생님의 경험담은 지난 19년 동안 우리 학무국장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애환과 노고가 담겨 있는 성프란시스대학 역사의 한 꼭지이기도 하고, 앞으로 20년의 청사진을 그려보는 데 도움이 될 중요한 자산이다.

정경수 선생님은 교수님과 수강하시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학무국장이 맡게 되는 가교 역할의 중요성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설명해 주셨다2012년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실무 담당자가 필요했을 때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 갓 입사한 정경수 선생님이 자원하여 학무국장을 맡게 되셨는데, 가능하면 수강하는 선생님들 입장에서 학사업무를 진행하자고 다짐하고는 어떤 사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합리적이라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안하고, 그 제안이 관철되도록 노력하셨다고 한다. 그러고는 3년 동안 학무국장으로 일하면서 중요하다고 느끼게 된 몇가지 사항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우선 학무국장으로 일하면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선생님들의 강의 출석을 독려하는 일이었다. 몸이 아픈 선생님이나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할 개인적인 문제로 두문불출하시는 선생님이 생기면, 그 선생님 숙소를 찾아가 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가면서 그 선생님과의 인문학 동행을 이어갔었다.

또 학무국장으로 일하면서 재학생 선생님들과 교수님 그리고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사이에 소통의 장을 만드는 일이 중요했었다. 특히 인문학을 처음 경험하는 재학생 선생님들의 의사 표현을 지원하고, 자기 주도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성프란시스대학 본연의 철학에 기반하여 재학생 선생님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학무국장의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인문학과정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재학생 자치회나 졸업생 동문모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해당 기수의 자치회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졸업생 동문들을 모두 아우르는 총동문회를 결성하고는 총동문회 정관과 회칙 제정, 동문 근황파악, 동문 연결망 구축 작업을 시도하였다.

물론 총동문회 결성에는 긍정적 측면만이 있었던 건 아니다. 총동문회 참여자들의 과다한 의욕으로 인해 예상 못했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고, 예산 확보의 어려움, 기수별 모임 같은 밑으로부터 움직임의 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했던 시행착오도 있었다. 게다가 코로나 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이전의 모든 시도들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좌초되기도 했다. 하지만 기수별 동문모임이나 총동문회의 활성화는 앞으로 성프란시스대학이 더욱 발전해 나가려면 꼭 필요하다."

 

또 정경수 선생님은 3년의 학무국장 재임기간 동안에 총동문회 결성 외에 심화강좌 개설, 동문 체육대, 명절 모임이 이루어진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셨다. 또 앞으로의 성프란시스대학 전망에 대해서는 새로운 동문회 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시면서 예산 문제가 걸림돌이기는 하지만 동문과 재학생들 간의 소통 공간이 필요함을 강조하셨다. 

질의 응답 시간에는 성프란시스대학 공동체 구성원들의 웹진 등을 통한 온라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 한 예로 보다 많은 성프란시스대학 공동체 구성원들이 웹진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제시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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