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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제7호6

2021년 5월, 6월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있었던 일 1) 성프란시스대학 17기 봄소풍 성프란시스대학에서는 1학기 시작 후 봄소풍을 가는 전통이 있습니다. 원래는 1박 2일로 갔었지만 작년부터는 후원이 끊겨 5월 8일, 당일치기로 월드컵공원-노을공원-평화공원에 다녀왔습니다. ^^ 17기 13명에 자원활동가와 교수진, 실무진이 다 함께 우르르 몰려가니 어느새 27명의 대규모 인원입니다. 조별로 산책하고, 간식 먹고, 서로를 알아가는 게임도 하고, 포토제닉 사진 콘테스트도 합니다. 호수에 가서 붕어 밥도 주고요. 이렇게 하루를 지내다 보니, 그동안 어색하게 인사하던 사람과도 금방 친해져 수업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2) 성프란시스대학 17기 심화강좌 온라인 진행 성프란시스대학에서는 매 학기마다 성프란시스 졸업생, 일반 시민들과 함께하는 심화강좌를 진행하고 있는데.. 2021. 7. 3.
[성프란시스 글밭] 무지개 추억 무지개 추억 글: 이우영(15기 졸업동문) 그림: 신웅 화백 꽃이었던 하루의 그 계절에 서서 난 또 혼자 소나기를 맞으며 무지개 추억을 떠올린다 꽃이다, 꽃이다 하루만 하루만 따가운 햇살을 부르며 기왕이면 무지개도 함께 와라 언제나 같은 자리 같은 곳에 서서 난 오늘도 꽃이 되어 퍼붓는 소나기를 맞으며 잠시 잠든 햇살과 내 맘의 다리를 놓아줄 무지개를 하염없이 불러본다 이내 난 소낙비 맞은 몸으로 잠이 든다 2021. 7. 3.
[성프란시스 글밭] 도보배달 알바가 뜬다 도보 배달 알바가 뜬다 글: 아큐 (14기 졸업동문) 똥꾸녕이 찢어질 만큼 한 푼 없는 서민들아 그대들은, 찢어진 똥꼬가 피리를 불 정도는 뛰어야 한다. 그래야 조금은 돈이 된다. 자본은 그렇게 살도록 지금 그대의 등을 떠밀고 있고 현실 또한 그리 살게끔 잘 짜여져 있다. 누구나 다 평등한 인격체라지만 그건 말짱 있는 놈들이 하는 헛소리. 공화국의 주인은 그 나라의 국민이래도 아직은 사실 껍데기만 그렇다. 알맹이는 겉과 달리 영글지를 않아서 역전의 비둘기도 밤이면 제 둥지로 가지만 주인이란 사람이 돈이 없어서 맨땅에다 배 깔고서 취한 잠을 청한다. 2021. 7. 3.
[인물 인터뷰] 김봉은과 함께 맞는 비 글/ 김연아 인터뷰어/ 강민수, 김연아 인터뷰이/ 김봉은 (성프란시스대학 17기) 15기 자원활동가로 처음 뵈었던 김봉은 선생님(67세). 저는 김봉은 선생님 때문에 눈물을 흘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거 그냥 연아샘이 알아서 하면 되잖아.”라는 말 한마디였는데, 서울말씨만 듣고 자라온 어린 저에게 경상도 사나이의 무뚝뚝한 말투가 저를 공격한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누구보다도 가슴이 따뜻한 분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깨닫게 해 준 분도 바로 그 무뚝뚝한 말투의 김봉은 선생님이셨습니다. 15기, 16기 자원활동가로의 활동을 마치고 성프란시스대학 17기 학생으로 입학하신 김봉은 선생님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Q: 봉은샘, 어떻게 17기 할 생각을 하셨어요? A: 그 전부터 한 .. 2021.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