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60 [길벗 광장] 예술사 이야기 - 토론 수업 3: 시로 읽는 <자화상> 지난 글에서는 얼 쇼리스 박사의 『희망의 인문학』 내용 중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인 클레멘티 코스를 개설하게 된 계기와 그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자 했던 풍요로움이 무엇인지, 그리고 필자가 이러한 풍요로움을 주기 위해 왜 토론 수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설명해 보았다. 이제는 필자가 18년여 동안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 과정에서 예술사 수업을 진행하면서 노숙인 학생들과 함께 나눠온 대화들을 통해 실제 토론 수업의 모습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4기 때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교수들끼리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과목은 달라도 어느 정도는 같은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왔고 모두 원칙적으로 동의를 했다. 여러 논의를 거친 끝에 공통적인 수업 주제에 관해 대강.. 2025. 6. 2. [인물 인터뷰] '서로 손잡고 힘이 되어주며 우리는 함께 완주할 겁니다' 21기 이경호 선생님 글: 김혜진인터뷰어: 김혜진인터뷰이: 이경호 선생님 (인문학 21기) 2025년 인문학 과정 21기 회장직을 맡고 계시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이경호 선생님을 모시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선생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이름은 이경호구요 나이는 68년생 만으로 57세입니다 현재는 성프란시스대학 21기 대표를 맡게 되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너무들 좋게 봐주셔서 책임이 막중합니다. 실망 시키지 않으려고 지금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데 끝까지 완주는 해봐야죠. 올해 20주년이니까 좀 더 특별하게 많은 성과가 있게끔 노력하고 있습니다. Q: 21기에서 제일 나이가 많으신 건 아니쟎아요. 그런데도 21기 단톡방에서 보면 제일 큰 형같이 다른 분들을 잘 챙기시는 것 같아요.. 2025. 6. 2. [성프란시스대학 글밭] 오월에 되 하여 오월에 되하여 김순철 (인문학 18기) 오월 하늘은 뭉게구름 두둥실 남쪽고향 향해가고 우리 할매 어매 가내 자식 손주만큼이나 예뻐 하시던 모란 작약 찔래 꽃 행하던 들판은 청보리 풀 피리소 귓전에 속삭이네 오월엔 부모님 살라생전이 그립고 스승님 말씀 되세기게 하고 5 18 광주 신음소리가 들린듯 가슴이 저미어 오네 *편집자 주: 19기 김순철 선생님은 '오월'에 대한 주제로 글과 그림을 부탁드리자, 곧 바로 글과 그림을 보내주셨습니다. 김순철 선생님 글 중 몇몇 곳에서 오탈자 교정이 필요했으나, .. 2025. 6. 2. [성프란시스대학 글밭] 병원의 하루 병원의 하루 임채영(인문학 21기) 아침 6시 호실과 천장에 불이 들어오며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6시30분 밥을 먹고옥상에 올라가 담배를 피다보면뿌연 연기 사이로 내 모습들이 흩어진다9시 국민체조를 해주시는 선생님이 오셔서 같이 함께 몸을 푼다국민제조가 끝나면 핸드폰을 보거나 책을 읽는 게 나의 유일한 하루다오후 10시 수면제 먹고 다음날 아침7시~7시30분까지 잔다약 먹으라는 소리가 들린다간호사 선생님과 보호사님이 나를 깨운다그 후로 일어.. 2025. 6. 2. 이전 1 2 3 4 ··· 1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