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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제4호7

교육계의 연암 선생, 성프란시스대학에 오다 글, 인터뷰어 / 김연아, 강민수 인터뷰이 / 곽노현 (성프란시스대학 학장) 코로나 19로 길었던 한 해가 가고 연말이 되어 올해 새롭게 부임, 1년을 함께하신 곽노현 학장님을 뵈었습니다.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함께한 소감은 어떠셨을까 궁금했습니다. Q: 학장님 안녕하세요. 올해 성프란시스대학이 16주년을 맞이하면서 외부인사로는 처음으로 학장을 맡으셨어요. 전 서울시교육감이셨다는 것은 잘 알지만 자기소개를 해 주신다면 어떻게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A: 갑자기 소개하려니까 영 어색하네요. (웃음) 제가 해 온 일로 소개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해 온 일의 첫 번째는 최강자를 법의 지배 아래 놓는 법치주의 일이었어요. 법 위에 군림해온 국정원, 검찰, 법무부, 삼성 등과 싸우는 거였죠. 두 .. 2021. 1. 3.
<거리에 핀 시 한 송이 글 한 포기>를 읽고 이창국(징검다리교육공동체) “이 책은 제목은 진부하게 달렸지만 한번 집어들면 내려놓기 어려울 만큼 흥미진진하고 때때로 울컥울컥합니다. 제가 금년부터 학장을 맡아온 성프란시스대학은 노숙인을 위한 1년짜리 인문학과정을 16년째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그 졸업생들이 매주 글쓰기시간에 써낸 글과 매년 졸업문집에 실린 글 가운데 선별해서 국내 최초의 노숙인 문집을 1달 전에 냈습니다. 이오덕 선생이 내셨던 산촌아이들 문집을 잇는 삶의 현장 문집으로 손색 없습니다. 감동적이고 재밌고 유익합니다. 삼인출판사가 책도 잘 만들었습니다. 제가 오늘하루 동안 회원님들의 신청을 받아 40권을 배송비 착불조건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라는 징검다리교육공동체 회원 대화방에 올라온 글을 보고 신청하여 책을 만났다. 책을 읽는 동안 내내.. 2021. 1. 1.
2020년 11, 12월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있었던 일 1. 북콘서트 성황리에 종료 출간 기념 북콘서트가 2020년 11월 23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여에 걸쳐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70명이 넘는 분들이 참여해주신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텀블벅 펀딩으로부터 시작해서 북콘서트까지 성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북콘서트 영상은 유튜브에서 다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1Vs_W8zqa4A) 2. 2학기 정규강좌 종료 성프란시스대학 2학기 정규강좌는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인해 여러 주 연기된 끝에 10월에야 시작되었고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는 줌 화상수업을 통한 비대면수업으로 전환하여 12월 31일 문학수업을 마지막으로 12주 과정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2021. 1. 1.
[길벗광장] 노숙인 인문학의 질적 도약을 꿈꾸며 김동훈(예술사교수) 지구촌 모든 사람들 뇌리에 오래오래 기억될 2020년이 이제 막 저물어 가고 있다. 보통 이맘때면 사람들은 SNS를 통해 송구영신의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직접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한 해를 보내는 소회를 함께 나누었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아마도 거의 모두가 집에서 가족들과 경자년 한 해를 떠나보내고 있을 것이다. 더욱 가까이 다가오는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숨죽인 채 말이다. 올 한해 인류가 겪게 된 충격적 사건들은 먼 훗날 역사를 기록하는 모든 이들에게 반드시 언급되게 될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다. 전 세계 인구 100명 중 한 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그중 이미 20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도 이 가공할 바이러스는 힘이 꺾이기는커녕 더욱 기세등등하게.. 2020.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