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배달 알바가 뜬다
글: 아큐 (14기 졸업동문)
똥꾸녕이 찢어질 만큼 한 푼 없는 서민들아
그대들은,
찢어진 똥꼬가 피리를 불 정도는 뛰어야 한다.
그래야 조금은 돈이 된다.
자본은 그렇게 살도록
지금 그대의 등을 떠밀고 있고
현실 또한 그리 살게끔
잘 짜여져 있다.
누구나 다 평등한 인격체라지만
그건 말짱 있는 놈들이 하는 헛소리.
공화국의 주인은 그 나라의 국민이래도
아직은 사실 껍데기만 그렇다.
알맹이는 겉과 달리 영글지를 않아서
역전의 비둘기도 밤이면 제 둥지로 가지만
주인이란 사람이 돈이 없어서
맨땅에다 배 깔고서 취한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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