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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프란시스대학 후원 안내] 성프란시스대학 후원 안내 성프란시스대학은 길 위의 바보성자 성 프란시스의 정신을 토대로 2005년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거리노숙인을 위한 인문학과정입니다. 1년 동안 글쓰기, 문학, 철학, 한국사, 예술사 등의 인문학 과목이 개설됩니다. 교수자와 학습자는 저녁 한 끼 밥을 지어 나누는 식구이며, 학문과 삶을 서로 배우기에 모두가 ‘선생님’ 입니다.   모든 인간은 공포와 궁핍으로부터 해방될 권리가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꿈과 사랑의 빈곤으로부터 해방될 권리가 있습니다. 넘어진 자는 반드시 바닥을 짚고 일어서야 합니다.  성프란시스 대학은 바닥에 세워진 ‘선생님의 학교’입니다. 함께 걷는 길벗이 되어주세요. 정기후원 신청하기(클릭)후원계좌>은행: 우리은행예금주: (재)대한성공회유지재단계좌번호: 1005-.. 2024. 9. 24.
[길벗 광장] 가난과 깃들임에 대하여 (2) 가난과 깃들임에 대하여 (2)  -인간다움의 실현과 행복                                                                                                                김동훈 (성프란시스대학 예술사 교수)지난 호 길벗 광장 칼럼에서는 행복이라는 말의 어원적 의미와 그 변천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다. 원래는 정성을 다해 제사를 지낸다는 뜻을 지녔던 복(福) 자와 서양의 여러 언어에서 신에게 은총을 받아 따로 거룩하게 구별되었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던 blessed, beatus, μακάριος, אשׁר , ברך  등이 어떻게 점차 물질적, 세속적 성공을 뜻하게 되었는지를 추적해 가면서 성서에서 말하는 행복한 가난의 의미.. 2024. 7. 12.
[인물 인터뷰] 길을 걷는 박영신 선생님 글: 이현아인터뷰터: 이현아인터뷰이: 박영신(성프란시스대학 20기)  Q.    선생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먼저 성프란시스대학은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 궁금해요.A.    제가 2021년쯤 길 카페에서 일했는데 그때 길 카페를 소개해주셨던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이형운 실장님이 20기 입학을 권해주셨어요. 들어와서 많이 공부하면 마음이 편해질 거다 그러셨어요.  Q.    이제 3개월 하셨는데 마음이 좀 편해지셨거나 공부를 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드시나요?A.    처음엔 화수목 7시에서 9시까지 억지로 왔어요. 근데 보름쯤 지나니까 내용은 잘 기억도 안 나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그 2시간이.  Q. 특별히 좋아하는 수업이 있으신가요?A. 글쓰기 수업에서 박경장교수님이 처음에 컵이랑 민들.. 2024. 7. 12.
[성프란시스대학 글밭] 은유글 쓰기 은유글쓰기 1/ 박경장(성프란시스대학 글쓰기 교수) 어제 글쓰기 수업에서는 은유법 기본 형식 ‘A는 B이다’를 연습했다. 집에 오는 길에 선생님들이 발표한 것들 중 몇 개가 계속 떠올라, 기록해두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임철*: 나는 굼벵이다. 왜냐하면 오늘도 자고 내일도 자고 모레도 . . .(하지만 나는 이 굼벵이 비유에서 언젠가 잠에서 깨어나 우화할 거라는 속내를 읽었다. 이번 학기 들어서 선생님은 처음으로 수업시간에 졸지 않았다 ^^)정동*: 나는 얼음이다. 왜냐하면 차지만 녹으면 사람들에게 시원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놀라운 비유다! 얼음 비유의 적확함에 섬뜩했다가 ‘녹으면’에서 감동했다. 선생님은 조금씩 조금씩 녹는 중이다!)한상*: 분노는 가자미이다. 왜냐하면 바닥에 가라앉.. 2024.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