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진215

[역전 칼럼] 무연고자라니... 박경장 (성프란시스대학 글쓰기 교수) “큰 소리로 따라해 보세요. 以文會友(이문회우)하고 以友輔仁(이우보인)하라, 글로써 벗을 모으고, 벗으로써 어진 사람이 되는 걸 도와라.” 글쓰기 첫 시간에 흑판에 써서 함께 낭독하는 공자님 말씀이다. “이제부터 선생님들은 글로써 그러니까 인문학을 매개로 글벗이 되는 겁니다. 이 글벗들을 통해 어진 사람이 되도록 도우십시오. 성프란시스 대학은 서로에게서 배우는 선생님의 학교입니다.” 인간 관계의 시작이자 끝인 가족 관계의 단절이 단초가 돼 결국 거리까지 내몰려 홈리스(Homeless)가 된 분들이, 자신을 성찰하고 관계 회복을 모색하는 과정이 성프란시스 인문학과정이다. 교실 내에서는 호칭을 선생님으로 통일해 평등한 글벗 인격체로 서로 존중하도록 했다. 하지만 20대에.. 2023. 9. 12.
[2023년 3월 ~ 6월에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있었던 일] 문민수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학무국장) 1. 입학식 O 일시 : 2023년 3월 29일 O 장소 : 대한성공회 주교좌대성당 3월 29일 대한 성공회 주교좌성당에서 성프란시스대학 명예 총장이신 성공회 김성수 주교님, 성공회대학교 총장이신 이경호 베드로 주교님과 곽노현 학장님 등 많은 내외빈을 모시고 성프란시스 인문학 19기 입학식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인문학 19기 신입생 17명은 그 자리에서 졸업식에도 모두 함께 하길 다짐하였습니다. 2. 수업 입학식이 끝나고 4월 3일 글쓰기 수업을 필두로 정규 강좌가 시작되었습니다. O 매주 월요일에는 글쓰기, 화요일에는 한국사, 수요일에는 철학 수업을 진행했고, 7월 12일 철학 수업 수업을 마지막으로 1학기 정규 수업을 모두 마쳤습니다. 한 학기 동안 19.. 2023. 7. 14.
[인물 인터뷰] 재미있는 삶에 대한 자부심, 성프란시스 19기 한상규 글/성지후 인터뷰어/성지후, 박석일 인터뷰이/한상규 (성프란시스 19기 자치회 회장) 오늘 소개할 인터뷰이는 성프란시스대학19기 재학생 대표 한상규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은 야구를 참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야구장 입구에서 관중석으로 가는 좁은 통로를 돌고 돌아 어느 순간 '짠'하고 넓은 하늘과 운동장이 나타날 때는 여지없이 감동이 몰려온다고 해요. '짠'하고 나타날 그 날을 위해 인생의 통로를 굽이 굽이 거쳐 왔을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려고 합니다. Q : 선생님 아침 일찍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성프란시스 대학은 언제 부터 알고 계셨는지 궁금해요. A : 제가 숙대센터(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 처음 온게 6년 쯤 전인데.. 그때 하던 일이 잘 안 되서 빚은 지고 나이가 있다 보니 새 직장도 얻기 힘들.. 2023. 7. 12.
[성프란시스대학 글밭] 밤 2023.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