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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제26호

[2024년 11월 ~ 12월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있었던 일] 18기 선생님들과 교수님들과 만남

by 성프란시스 2025. 1. 21.

지난 111518시에 18기 선생님들이 서울역 근처 중림동 한 중국식당에서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교수님들을 모시고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습니다. 18기 선생님들은 매월 정기 모임을 가지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식사하는 자리를 가져왔습니다. 11월 정기 모임은 서울 근처 단풍 탐방 일정을 잡았다가 교수님들을 모시고 저녁 식사라도 하는 모임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있었고, 다수 선생님께서 이에 동의해 주시어 10월 말 18기 이승복 회장님께서 급히 교수님들께 연락을 드려 참석 일정을 조율하여 1115일 모임이 성사되었습니다.

안성찬 교수님, 박한용 교수님, 김동훈 교수님께서 참석을 약속해 주셨고, 박경장 교수님은 그날 강의가 있어 참석이 어려우실 것으로 이야기 들었으나 정작 모임 자리에 참석하셨는데, 알고 보니 박경장 교수님께서 18기 선생님들과 모임이 아쉬워 본래 약속된 강의 수업을 강의 참석자 분들의 동의 아래 온라인수업으로 대체하고 18기 모임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열분의 18기 선생님들이 참석해 주셨는데, 이는 18기 재학기간 수업 시간 출석률과 비슷할 정도인데 평소 18기 정기 모임에 참석하셨던 선생님들보다 휠씬 많은 수였습니다. 이 선생님들께서 그동안 인문학과정의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으면서 우리 교수님들에 대한 진한 그리움도 느꼈던 것 같습니다. 18기 어떤 선생님은 일상이 바빠 18기 모임에 제대로 참석 못했는데, 이번 모임에는 참석하여 교수님들을 뵙고자 나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원활동가 선생님  4분이 참석해 주셨고, 이리 저리 이 모임 소식을 듣고, 다른 기수 선생님들도 다섯분 늦게나마 참석해 주셨습니다식당 객실이  20명이 넘는 인원들이 있어서 비좁기는 했지만 먼저 오신 선생님들 증 개인 일정으로 자리를 떠나면 늦게 오신 선생님들이 자리를 메우는 식으로 좁은 식당 방 문제가 자연스레 해결되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 중간 중간에 교수님들이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아마 교수님들은 보다 많은 선생님들과 만나고 정겨운 이야기로 음식을 더 맛있게 먹자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18기 이승복 회장님의 건배사로 본격적으로 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교수님들과 우리 선생님들은 맛있게 식사를 하십니다. 저녁 식사 시간 때이니 당연히 밥이 맛 있었겠지만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오랫만에 만나 그 얼굴들을 옆에 두고 있었기에 더욱 맛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 흐뭇한 모습은 아래 동영상으로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식사 자리가 무릇 익어가자 교수님들과 선생님들은 서로 자리를 바꾸어 가면서 잘 지냈느냐?”, “어떻게 지내느냐?”, “건강은 어떻냐?” 등의 안부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여, 18기 인문학 시절 수업 시간 때 재미있었던 일, 여름 수련회 때 있었던 일, 졸업 여행 때 있었던 일 그리고 졸업식 이야기를 나누며, 가끔은 아쉬움의 탄식, 감사함의 눈빛들이 출렁이는 1115일 밤은 그렇게 무르익어 갔습니다.

화장실 가느라 잠시 밖으로 나오는데 박경장 교수님이 식당의 아주 좁은 빈공간에 기대어 핸드폰을 사용해 온라인으로 본래 계획된 수업을 하십니다. 그냥 사진 하나 남겨 봅니다. 박경장 교수님의 온라인 수업을 받으시는 얼굴도 모르는 선생님들께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의 한 사람으로 인사드렸습니다.

 

선생님들 죄송해요. 갑자기 교수님 하이재킹해서요. 대신 핸드폰 하나에 기대어 온라인 수업하시는 선생님들의 진귀한 수업 체험 축하드려요. 오늘밤 박경장 교수님은 저희들이 제자된 신분으로 잘 모시겠습니다.”

몇몇 선생님들이 개인 일정 때문에 자리를 떠나자, 이번에는 새로운 손님이자 주빈들이 얼굴을 들어냈습니다. 오늘 모임 이야기가 이리 저리 퍼진 모양입니다.  박은* 선생님, 김봉* 선생님, 정동* 선생님, 한상* 선생님이 행사 장소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교수님들과 이들 선생님들 그리고 18기 선생님들 사이에 반가운 인사들이 오가고 정겨운 이야기와 소주 잔의 부딪힘이 식사 자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분위기가 흥겨워지자 여기 저기서 건배가 터지고, 교수님의 노래가 우렁차게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삼삼오오 이야기 보따리가 터지고 술잔이 오가는 가운데 이날 모임의 밤도 깊어 갑니다.  18기 회장님 소회도 있었고, 안성찬 교수님의 정겨운 덕담도 있었습니다. 글로 표현 못하는 그 정겨운 모습들은 아래 동영상 이미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기억과 추억이 만들어지는 오늘 밤인 것 같습니다. 그 기억과 추억은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의 또 다른 인문학 실천인 것 같습니다. 이 자리 마무리 시점에서 박한용 교수님, 박경장 교수님 그리고 김동훈 교수님의 초대에 대한 감사 말씀과 덕담이 이어지면서 오늘 모임은 마무리되었습니다. 혹 조금은 험한 시절을 살아가면서 오늘을 생각할 때, 교수님들 목소리가 생각날 때 아래 동영상을 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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