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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제21호

[2024년 1월 ~ 2월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있었던 일] 19기 수료식

by 성프란시스 2024. 3. 20.

 

2023221일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19기 수료식이 성공회대학교 성미카엘 성당에서 열렸습니다. 입학식이 바로 엊그제였던 것 같은 데, 벌써 일년의 세월이 지나서 19기 선생님들의 인생에는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수료라는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이날 수료식에는 성프란시스대학 명예 총장이신 김성수 주교님, 김경문 성공회대학교 총장님, 곽노현 학장님을 비롯한 교수진, 자원활동가, 다시서기센터 센터장이신 여재훈 신부님을 비롯한 여러 실무진, 그리고 졸업하신 동문 선생님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셨고. 다시서기센터 풍물패 두드림의 축하 공연도 있었습니다.

성프란시스대학 역사의 산 증인이신 김성수 총장님과 곽노현 학장님, 여재훈 센터장님께서 귀한 덕담을 들려주셨고 김병문 성공회대학교 총장님의 축사를 통해서는 성공회대학과 성프란시스대학이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교육 철학을 공유하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수료증 수여식에서 김성수 총장님, 곽노현 학장님, 여재훈 신부님 그리고 교수님들께서 수료생 선생님 한 분 한 분 어깨를 두드려 주고, 가슴으로 안아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한 마음과 더불어, 아쉬운 석별의 정이 뭉클뭉클 피어 나기도 했습니다.

 

17명이 입학해서 13명이 수료한 인문학과정 19기는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을 거쳐간 여러 기수 중에서도 특별한 기수입니다. 인문학과정 15기 때 기업 후원이 끊어진 데다 코로나19 유행까지 겹쳐 16, 17, 18기는 독자적 교사 없이 다시서기 진료소 한 켠을 빌려 수업을 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성프란시스대학 교과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현장 수업 등이 축소 혹은 폐지되고, 대면 수업을 온라인 화상 수업으로 대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유행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19기 때는 모든 학사 일정이 정상화되어 정규 강좌인 글쓰기, 철학, 한국사, 문학 및 예술사 수업, 1, 2학기 심화 강좌 모두 제대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또 봄소풍, 가을 소풍, 여름 수련회, 졸업 여행에다 인문학과정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공연 및 미술 전시 관람, 영화 감상, 고궁 산책 등을 통해 19기 선생님들은 인문학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금년에 20기 신입생을 선발하게 되었고, 2005년에 개교한 성프란시스대학이 내년이면 만 스무 살이 됩니다. 그래서 192학기 심화강좌에서는 그 동안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20년을 전망해보는 특별 강좌가 개설되었습니다. 이 강좌를 통해 얻게 된 여러 깨달음들이 올해와 내년에 진행될 20주념 기념 사업의 소중한 자양분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19기 선생님들, 인문학과정 수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성프란시스대학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시는 길벗 웹진 구독자 여러분! 19기 선생님들 수료를 축하해 주시고 마음으로 라도 한 분 한 분 꼭 안아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응원이 수료하신 선생님들을 비롯한 성프란시스대학 모든 식구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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