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유 무
글·그림: 김순철 (성프란시스대학 18기)
사랑 은 눈앞에 있을땐
그저 당연히 있으련 하며
느끼지 못한다 어느날 거센
바람이 불어 대던밤 대나무
스치는 소리에 잠을 설치고
무거운 몸을 이르케 물한잔
마시고 어이 이러나 해가 중천
이네 대답이 없어 혼잔말
머그리 깁은 잠에 빠젖 나
운동 삼아 동네 한바퀴 돌고
와서 다시불러 바도 대답이
없어 흔들어 보니 이그머니 나
몬일 이랴 그럿케 가셨습니다
사랑은 눈앞에 보일땐 당연히
하다 생각하고 떠나고 없을때
비로서 그리워 합니다
[*편집자 주: 원문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맞춤법 교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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