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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정 발자취30

13기 자원활동가 송 마리데레사 수녀님 글 (다시서기 소식지) 2020. 11. 12.
성프란시스대학 13기 졸업 문집 글 (다시서기 소식지) 2020. 11. 12.
14기 자원활동가 강민수 선생님 글 (다시서기 소식지) 죽음, 그리고 당신과 나의 인문학 그날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 차갑게 굳어진 몸을 펼 수가 없었던 걸까? 나는 2014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에서 야간 아웃리치 상담원으로 일했다. 여느 때와 같이 서울역 지하도를 돌고 있었는데,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옆 지하 편의점 앞에는 한 무리가 술판을 벌이고 있었고, 그 옆에는 한 분이 이미 취했는지 꾸부정하게 몸을 숙이고 있었다. 익숙한 풍경이었다. 밖은 추웠지만 지하였기에 위험할 건 없었다. 그때 그분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지나쳤던 것 같기도 하다. 한 바퀴 돌고 나서도 그분은 여전히 같은 자세로 있었다. “선생님”하고 말을 걸었을 때, 몸은 이미 굳기 시작해 똑바로 펼 수조차 없었다. 무심했던.. 2020. 11. 11.
15기 자원활동가 김연아 선생님 글 (다시서기 소식지) 노숙인을 위한 인문학과정 성프란시스 대학 (이하 성프란시스)에서 자원활동가로 15기 선생님들과 함께 한 지 5개월이 되었습니다.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서 지금까지의 활동에 대한 소감을 물으셨는데 사실 조금 난감합니다. 자원활동가 중에는 일 년 내내 활동하셨거나 작년 기수에도 활동하셨던 분도 계시고, 그분들과 비교하자면 저는 선생님들과 실없는 농담이나 주고받는 사람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을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활동하면서 배운 것은 대학에서 4년 동안 배운 것보다 많습니다.성프란시스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건 한겨레 신문 기사를 봤을 때였습니다. 이후 포털사이트에 서 검색을 해보니 때마침 일 년 동안 함께 할 자원활동가를 모집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조울증 치료를.. 2020.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