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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제23호

[성프란시스대학 글밭] 20기 공동창작시

by 성프란시스 2024. 7. 12.

 

한숨과 번개

                                                                                                                          20기 공동창작시

천둥 번개 번쩍임 멀리서 보이네

우리네 인생 한숨 없으면 산 것도 아니다

번개를 맞더라도 용기를 내야지

 

인생은 나그네고 바람이고 한숨이고

번개처럼 지나가는 세월이다

번개가 마른 하품을 하듯

한숨 쉬고 천둥이 울렸다

 

우산 없어 지나 가려니 한숨이

~ 내뱉는 숨소리가 어느 순간 번쩍이는

번개소리보다 더 크게 들렸다

 

우르릉 쾅! 우르릉 쾅쾅!

끝없이 내려치는 번개 끝없이 나오는 한숨 끝은 있는 걸까

한숨만 쉬고 고개 들면 눈감고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하다

 

여름에 장마가 시작되면 비와 번개가 치고

그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태연하게 해가 한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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