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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제21호

[성프란시스대학 글밭] 19기 문집 발간

by 성프란시스 2024. 3. 20.

 

성프란시스대학 19기 선생님들은 지난 221일 인문학과정을 수료하면서 그 성과 중 하나로 “19기는 식구다라는 제목의 문집을 발간했습니다. 문집 편집회의에서 선생님들 스스로 19기 정체성을 식구로 정했다고 하네요. 처음엔 서먹하고 어색했던 사이에서’ 1년이 지난 시점에는 정말 형제처럼 느끼는한 가족, 한 식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이 문집에 담고자 “19식구라는 단어의 발음에서 느껴지는 유사점에 착안해서 “19기는 식구라는 문집 제목을 정했습니다.

문집은 선생님들의 졸업과 문집 발간에 대한 곽노현 학장님과 여재훈 센터장님의 축하와 덕담으로 시작됩니다. 그 뒤로는 입학식, 수업 장면, 생일 축하 모습 등 일년 동안 선생님들이 함께 지내온 인문학과정의 속살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배치하고는, 19기 선생님 한 분 한 분을 소개하면서 선생님들이 서로 처음 만났을 때 지었던 자기 소개 삼행시와 글쓰기 수업을 통해 썼던 각 선생님들의 대표 글을 올렸습니다. 19기 선생님들의 인문학과정의 일년 동안 성장 과정을 봄ᆞ여름ᆞ가을ᆞ겨울 순으로 계절을 따라 그려냈습니다.

봄 섹션에서는 우선 식구 모이다라는 주제로 동료들끼리 조금은 낯설고 어색하기만 했던, 인문학 과정 시작할 무렵의 모습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씩 흘러 4월 봄소풍을 즈음해서는 동료 선생님들에 대한 친밀감도 생기고,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나도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바뀌는 등 인문학을 통해 소록소록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뜨거웠던 여름이야기에서는 1학기 과정을 매듭 지은 뒤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안면도 일대로 다녀온 수련회를 통해 선생님들의 내면이 점차 단단하게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무더위와 여름 등을 주제로 하는 글들도, 친구, , 존재 같은 주제를 통해 자신의 내면 세계를 치열하게 성찰하는 글들도 보입니다. 한학기 수업을 통해 갈고 닦은 글쓰기 솜씨를 겨뤄보려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 열렸던 백일장에서 쓴 글들도 문집에 실었습니다.

쓸쓸하지만 찬란한 가을이야기에서는 2학기 들어 더욱 깊이 있고 풍성해지는 선생님들의 인문학 식견이 엿보이고,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어느 덧 서로를 가족, 식구라 부르게 되는 모습들도 글 속에 담겼습니다. 가을이라는 계절이 주는 슬픔, 그리움 그리고 인문학 과정이 끝나가는 데 대한 아쉬움이 성숙한 글 맵시로 표현되었습니다.

시작을 준비하는 마지막 겨울 이야기에는 인문학 수업의 마무리 과정, 종강 파티, 새해 들어 함께 다녀온 졸업 여행 이야기에 대한 소회들이 담긴 글들이 실렸고, 아쉬움 가운데서도 졸업을 새로운 시작으로 받아들이는 선생님들의 생각이 글 여기 저기서 드러납니다. 자기 말로 자신의 내면 세계를 표현해보기도 하고, 가족이자 식구가 된 동료 선생님들에 대한 배려와 아끼는 마음, 인문학과정에 대한 뿌듯한 자부심 또한 글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마지막으로 ‘2학기 백일장’은 선생님들이 일년간 갈고 닦은 글쓰기 솜씨를 뽐내는 자리였습니다. 자주 등장한 단어는 졸업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졸업을 새로운 시작으로 삼겠다고 다짐하는 선생님들 마음이 글에 오롯이 나타나 있습니다. 또 공동창작시 소주인문학을 선보였는데, 이 글들을 읽다 보면 일년 동안 함께 해온 인문학 과정에 대한 소회를 서로 나누며 소주로 회포를 푸는 모습이 머리 속에 그려집니다.

문집 발간을 맞아 인문학과정 수료를 축하하시면서 덕담을 건네시는 교수님들의 글, 일년 동안 인문학과정에 동참하여 선생님들의 인문학 수업을 지원해 주신 자원활동가 선생님들의 애정 어린 축하 글도 문집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이렇게 문집을 발간함으로써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에는 또 한층 소중한 역사의 탑이 쌓아졌습니다.  19기 선생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장하십니다.

19기 문집의 공동창작시 인문학[성프란시스대학 글밭]에 올려 놓았으니 19기 선생님들을 아끼시는 웹진 구독자분들께서는 이 공동창작시도 함께 음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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