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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제16호

[성프란시스 글밭] 18기 졸업 _ 나에게 인문학은 ...

by 성프란시스 2023. 3. 20.

 

박진순/18기

음 뭐랄까? 마치 멀리 두고 온 옛 애인 같다고나 할까?

그러니까, 무척이나 보고 싶어

한걸음에 내 달려서 가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그 어떤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오묘한 느낌

때론 너무 가까이 있어서 언제든지 볼 수 있지만

막상 만나보면 좀 어렵다?

뭐 이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황락중/18기

오래 전에 헤어진 옛 친구가 생각나게 한다.

나에게는 정말이지 너무나도 잊지 못할 친구다.

지금도 생각나는 그 친구

서로 의견이 안 맞아서 싸운 적도 있고,

다시는 안 본다고 했다가도 자꾸 생각나는 그 친구처럼

인문학은 나에게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그런 친구 같은 존재였다.

거기서 만난 모든 사람들도 나는 영원히 기억하며 살 것이다.

이제 며칠 있으면 졸업식이다.

나는 이 사람들하고의 유대 관계를 앞으로도 잘 유지할 수 있을까?  

 

김순철/18기

엄마의 등처럼 포근하였습니다.

어디든 가도 무섭지 않았고

동기들과 며칠 밤을 지새어도 싫증나지 않았습니다.

인문학을 졸업한다니 왠지 허전하고

어머니 품에서 강제로 떼어 내어지는 것처럼 울고만 싶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기대며 오래 멀리 어깨 동무하고 갑시다.

이상 순철이 콜라쥬였습니다.

 

최경식/18기

나에게 인문학은

내가 가야 할 길의 마지막 이정표 같은 것이다.

 

김순석/18기

나태하고 포기했던 한 걸음 벗어날 힘을 준 용기다  

 

한명희/18기

폭풍 속에 만난 오두막이다.

그 오두막을 나설 때 비는 그쳐 있었고

따스한 실바람이 내 몸을 감싸 안았다...

 

임남희/18기

더 이상 애쓰지 않아도 너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이제 너를 너그럽게 대해 주는 게 어떠냐고

위로를 눈물나게 건네준 연세 많으신 어르신^^

 

권현철/18기

무더운 여름 길 한숨의 여유를 안겨준

깊은 느티나무의 시원한 그늘 같은 자리였습니다.

 

장채민/18기

나의 삶에서 큰 울타리와 같은 것.  

 

최경호/18기

또 하나의 가족과 행복을 만들어 가는 과정?  

 

이형열/18기

나에게 인문학이란 

꿈같은 시간 그림 같은 추억 행복한 시간 즐겁고 행복한 시간

한번 더 하고 싶은 아쉬움

우리들 18기 벗님들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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