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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제8호

2021년 7월, 8월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있었던 일

by vie 2021. 9. 2.

1) 1학기 정규강좌 비대면 전환 및 종강

8월 4일 철학 수업 후 비대면 종강파티(?)

이걸 어쩌나! 코로나로 인한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성프란시스대학도 7월 7일부터 모든 수업을 비대면 강의로 전환했습니다. 줌을 이용한 온라인 강의가 익숙지 않음에도, 평균 출석율 80%를 기록하며 모두들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주셨습니다. 14주간의 1학기 수업을 마치고 8월 4일, 철학 수업을 마지막으로 종강파티를... 진행해야 했지만, 비대면으로 서로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선생님들, 축하드립니다!


2) 1
학기 온라인 심화강좌 종강

인문학 졸업생분들이 함께 참여하는 심화강좌도 1학기 8회 강좌를 모두 마치고 7월 12일에 종강했습니다. 곽노현 학장님의 "촛불 이후 시대의 정치개혁"을 시작으로, 성프란시스대학의 교수진(안성찬 교수님, 김동훈 교수님, 박경장 교수님, 박한용 교수님)의 강의가 이어졌고, 성공회 송경용 신부님이 특별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적 가치"를, 다시서기센터에서 10년 넘게 심리상담을 하고 계신 강덕상 박사님이 2회에 걸쳐 "힘들 때 무너지지 않고 살아가는 법"을 강의해주셨습니다. 심화강좌로서는 처음 시도해본 비대면 강의였지만, 평균 17.5명이 참여해 인문학 동문들의 높은 학구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모를 불편점들을 확인해기 위해 종강 후에 1학기 심화강좌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글쓰기 백일장 및 참여자 원고료 지급 

줌으로 진행된 온라인 백일장

성프란시스대학의 오랜 전통에 따라, 글쓰기 수업의 마지막 시간에는 백일장을 진행했습니다. 이전에는 덕수궁 등 야외에서 백일장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온라인으로 만나 서로의 글을 나눴습니다. "여름, 하늘, 의자, 비와 먹구름, 별을 달리는 하늘, 나는 예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 낮과 밤, 친숙한 것이 낯설어지는 순간, 무의미의 축제" 이번 백일장 글들의 제목입니다. 한 학기 글쓰기 수업의 결실들입니다. 우열을 가릴 수 없었습니다. 기존에는 간신히, 어렵게 5명만 선정해 상품을 주었지만, 작년 졸업생들의 피드백으로 올해부터는 모든 참가자에게 원고료(1만원 상품권)를 지급했습니다. 1년의 과정이 끝나면, 각자의 퇴고를 거쳐 졸업문집에 함께 실리게 됩니다.  

4) 자원활동가 여름방학 특강 


성프란시스대학에서는 여름방학이라고 놀기만 하지 않습니다! 8월 4일에 정규강좌 종강을 하고 8월 10일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8월 19일, 8월 25일에 총 3회에 걸쳐 방학특강(글쓰기, 예술사)을 진행했습니다. 그중에 8월 25일은 특별히 자원활동가 3명(김담비, 김영채, 진인후)이 준비한 글쓰기 특강이었는데요. 일주일 동안 각자가 일상에서 '자신과 주변'을 관찰하여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또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질문들을 나눴습니다. "단 하루 내가 신이 된다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요? 내일 종말이 온다면 무엇이 하고 싶은가요? 당신에게 벌어진 최고의 1분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무엇인가요? 가장 잊을 수 없는 거짓말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가장 먼 우주의 끝에 도달했을 때 지구로 보내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5) 연극반 활동 비대면으로 전환 및 <최후의 농담> 녹음


올해부터 인문학 졸업생분들과 함께하는 정규 심화과정으로 시작한 연극반! 5회차(7월 2일)까지 강의실에서 재미있게 만났지만, 다시금 확산된 코로나로 인해 잠시 활동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이후 한 달간의 공백을 갖고 8월 6일부터 매주 줌(zoom)을 통해 비대면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정인영 선생님의 진행으로 각자 배역을 맡아 대본리딩과 연기 워크숍을 진행하였고, 어려운 상황에도 5~7명이 꾸준히 참여해 결과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실연은 어려울 것 같아 라디오드라마로 연극 <최후의 농담>을 녹음해 성프란시스대학 카페에 업로드할 예정입니다(끝까지 함께해 소중한 결과물을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10회차로 구성된 1학기 프로그램은 9월 3일로 마무리되지만, 코로나를 뚫고 지속된 연극에 대한 열정과 아쉬움은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 않습니다. 


6) 성프란시스대학 17기 4, 5회차 운영위원회 진행

비대면으로 진행된 운영위원회의

매달 1회 학장님, 교수진과 실무진,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모이는 운영위원회의도 비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비대면으로 하는 수업의 질을 높일까'하는 고민과 '어떻게 17기 선생님들과의 친목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습니다. 또 코로나로 중단된 연극프로그램의 2학기 재개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주어진 상황 안에서 성프란시스대학의 선생님들과 최대한의 배움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7) 외부 시상 후보 선정 

아산재단에서 내방하여 인터뷰 진행

반가운 소식입니다. 성프란시스대학이 '제33회 아산상'과 '제70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문학 분야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관련해 아산재단 직원분들이 방문하여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고, 교수진 및 수료생과도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최종 시상 여부는 9월 중에 결정된다고 합니다. 각 계에서 홈리스 인문학에 보여주시는 관심에 감사합니다. 좋은 소식 들려오기를 기대해봅니다. 

8) <거리에 핀 시 한 송이 글 한 포기> 박경장 교수님 인터뷰

문학 전문 매체인 '뉴스페이퍼'에서 박경장 교수님(글쓰기 담당)과의 인터뷰를 통해 <거리에 핀 시 한 송이 글 한 포기> 책을 소개해주셨습니다. ^^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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