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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18

거리의 인문학 YES24 책소개 거리의 인문학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한다 성프란시스 대학의 수업으로 보는 노숙인과 인문학의 만남 서울역을 지나다니다 보면 인간이지만 인간으로서 대우를 받지 못하는 투명인간(invisible men), 노숙인들이 있다. 이들은 하루 세 끼의 밥을 먹지 못해 무기력한 생활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다. 단순한 생존을 넘어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자존감을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존엄성과 긍지를 회복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인간의 조건이다. 그럼으로써 인간은 살아간다는 것의 소중함을 알고 일어설 용기, 생에 대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거리의 대학' 성프란시스 대학에서 노숙인들부터 이들을 지원하는 다시서기센터 활동가, 교수진, 자원활동가가 같이 부대끼고 어울리며 더불.. 2020. 6. 30.
성프란시스대학 이야기 매일 저녁, 해가 저물 때쯤 되면, 서울역 부근 작은 건물의 강의실로 아저씨들이 한 분 한 분씩 모이기 시작합니다. 그중 먼저 도착한 선생님 몇 분이 손수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속속 모여드는 선생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다 보면 어느덧 맛있는 저녁식사가 준비됩니다. 다 함께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식사를 마칠 때쯤, 오늘 수업의 담당 교수님이 반갑게 인사하며 현관으로 들어섭니다. "안녕하세요~ 한 주 잘 지내셨나요?" "교수님, 왜 늦으셨어요. 저녁식사는 하셨나요?" 우리 선생님들이 교수님을 반갑게 맞아 드리고, 늦은 저녁식사까지 모두 마친 후, 밖에 나가 담배 한 모금 빨고 들어오시면 어느덧 저녁 7시입니다. 여기에 선생님들과 함께 수업하는 자원활동가까지 다 모이면, 이때부터 늦은 밤 9시까지 스무분 남짓.. 2020.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