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발생 이후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 과정의 여러 행사가 없어지거나 축소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코로나 19 후유증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성프란시스대학은 그 동안 중단되었던 여러 행사들을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복구하거나 활성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의 일환으로 졸업생과 재학생이 모여 추석맞이 행사를 준비하여, 성프란시스대학만의 가족 문화를 만들어, 다 함께 차례도 준비하고, 한가위 보름달 같은 푸근함을 나누며, 이런 행사를 통하여 인문학 과정 이후 동문들의 모임을 다시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이를 실천에 옮기고자 지난 9월 29일(금) 추석 날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사무실에서 재학생과 동문들이 추석맞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추석 전날인 9월 28일 인문학 19기 선생님들 중심으로 전을 부치고, 갈비찜, 잡채, 소고기 뭇국 요리를 준비했습니다.
추석 날에는 미처 연락이 안되어 못 오신 선생님들도 계시고 추석기간 중에 근무해야 하는 선생님들이 계시는데도, 60여명 동문과 재학생과 다시서기 여러 복지사님 그리고 자원 활동가 선생님들이 함께 자리해 주셨습니다.
인문학 사무실에서 공동차례상이 준비 되었는데, 행사 시작 자리에서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이신 여재훈 신부님께 인사말을 해 주시면서, 그 사이 이 세상을 떠나신 선생님들의 명단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아마 신부님께서 고인이 되신 선생님들을 위해 추모 기도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 차례에서 기수 별로 술잔을 올리고, 절을 하면서 조상님을 기리고, 먼저 세상을 떠난 동문 선생님의 영혼을 기리는 자리였습니다.
공동 차례가 끝나고 나서 인문학 사무실 건물 옥상으로 이동하여
점심 식사 및 명절 음식 나눔의 행사를 가졌습니다.
갈비찜, 잡채, 전, 소기 무우국으로 소박하나 풍성한 식사 자리였으며, 3년만에 재개된 자리여서 즐거운 얼굴들이었고, 이런 행사가 없었더라면 길거리에서 무심히 지나 쳤을 동문 선생님 얼굴을 히끔 히끔 쳐다 보는 자리였습니다.
이런 모임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성장하다 보면, 인문학과정 졸업 후에도 지속가능하고 학습자들 주도형 인문학과정이 형성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자리였습니다.
이번에 참석하지 못한 동문 선생님들 내년 행사에는 꼭 참석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문 선생님, 그리고 교수님, 자활 선생님, 다시서기 지원센터 여러 선생님 보름달처럼 풍성한 추석을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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