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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제15호

[성프란시스 글밭] 가을 단풍잎 | 글/김담비(자원활동가)

by 성프란시스 2022. 12. 14.

길고 긴 시화전 준비를 끝내고 드디어 국회에서 전시를 했어요

선생님들과 한자리에 모여서 서로 박수도 치고, 작품들 이야기도 하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몰라요.

이번 시화전에는 순철 선생님의 개인 전시도 열렸는데요.

선생님의 데뷔전이기도 하고 멋지게 이 추억을 남기면 좋겠다 생각해서

순철 선생님과 제가 수업 1시간 전에 만나서 프로필 사진을 찍었어요!

순철 선생님은 카메라 앞에서 사진 찍히느라 진땀을 흘렸지만!

저는 선생님 이야기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밑에 사진은 전시장에 걸린 선생님의 소개 사진이에요!

 

사진 찍는 당일 날, 선생님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큰 도화지에 슥슥 그려나갔어요.

선생님은 나무를 하나 그리셨고 그 나무가 우리 프로필 사진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독립 운동가 사진이다, 연극 배우 사진이다 여러 평을 받았지만! _

다들 멋있다고 해줘서 보람찼습니다!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하지요?

 

전시장에선 볼 수 없었던 이런 B컷도 있었답니다! 선생님은 치아 때문에 웃는 모습 싫다고 했지만

나는 선생님이 웃는 게 좋아요!

순철 선생님이 본 자기 자신
그리고 그 자화상을 본 나

내가 보는 순철 선생님은 꽃을 든 비스트
폴짝 폴짝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망아지
스쳐보면 거칠다고 하지만 깊이 바라보면 맑고 묽은 사람!

뒷모습은 우두커니 앉아있지만 마음속엔 수많은 감정과 생각이 요동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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