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진/제13호

2022년 5월, 6월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있었던 일

by vie 2022. 7. 8.

1)  성프란시스대학 18기 봄소풍

지난 5월 6일, 성프란시스대학 18기와 자원활동가, 교수진, 실무진이 다 같이 강화도로 봄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성프란시스의 분위기는 봄소풍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1학기 봄소풍을 다녀오면 서로의 친밀도가 확 높아집니다. 어색하던 사이도 말문이 터지기 시작하죠. 올해는 몇 년 만에 강화도로 봄소풍을 다녀왔습니다. 강화도 '우리마을'(발달장애인 직업재활 공동체)에는 성프란시스대학의 총장님이신 김성수 주교님이 계시는데요. 총장님도 뵙고 '우리마을'을 둘러본 뒤 용흥궁, 대한성공회 강화성당(한국 최초 한옥 성당), 지석묘, 광성보를 돌아본 뒤, 레크레이션 시간까지 가졌습니다. 오전 9시에 만나 밤 10시에 헤어지는 강행군이었지만 그만큼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만들었습니다. ^^

 

2)  18기 1학기 시민 인문학 강좌

5월 12일부터 총 10회에 걸쳐 심화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화강좌는 18기 선생님들은 물론이고, 수료생과 인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분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강좌입니다. 올해부터는 이름도 '시민 인문학 강좌'로 바꾸어 진행했습니다. 심화강좌에서는 특히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강사를 초청해 정치·언론 등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인문학이 내 삶을 치유하는 데 멈추지 않고, 우리 사회의 문제도 함께 치유해나갔으면 해서입니다. 작년까지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줌)으로 진행하다가, 다시 대면 강의로 전환하니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납니다. 심화강좌가 있어서 수료생들은 그리웠던 얼굴을 다시 만나고, 배움을 이어갑니다. 

 

3)  16기, 17기 합동 졸업여행

코로나19로 인해 무려 2년 동안 졸업여행을 가지 못했습니다. 1년간의 인문학과정을 마무리 짓는 졸업여행을 가지 못한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요. 그래서 16기/17기 선생님들께 코로나 상황이 조금 나아지면 늦게라도 졸업여행을 가자고 양해를 구해야 했습니다.  5월 19일~20일, 드디어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졸업 후 바쁜 나날 중에도 성프란시스대학을 잊지 않은 10명의 수료생과 교수진, 자원활동가, 실무진이 다시 모여 공주/부여로 향했습니다. 그동안의 밀린 회포도 풀고, 코로나로 답답한 마음도 풀고, 역사 담당 박한용 교수님의 명해설로 백제 유적지를 감상하니 1석 3조입니다. 이제는 정말로 '졸업'이지만, '배움'도 우리의 '관계'도 지금처럼 계속되길 바랍니다. 



4)  18기 현장학습

이번 18기부터는 현장학습도 다시 부활했습니다. 1학기에는 총 4번의 현장학습을 갔는데요. 5월 25일에는 대학로에서 연극 '라면'을 관람했고, 5월 27일에는 봉국사(奉國寺)를 둘러보며 박한용 교수님의 해설로 우리나라 전통사찰 양식을 공부했습니다. 5월 30일에는 윤동주 문학관과 부암동 백석동천을 다녀왔고, 6월 3일에는 전문해설사와 함께 창덕궁을 둘러보았습니다. 혼자서는 도무지 갈 일이 없던 곳들... 지금은 '함께라서' 같이 갑니다. 현장학습을 가다 보면 '함께'라는 사실이 더 많이 느껴집니다. 더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조금씩 코로나 이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는 성프란시스대학입니다. ^^ 


5)  5, 6월 월례 운영위원회의

성프란시스대학에서는 매달 1회 교수진, 실무진,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운영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5월 회의에서는 16기/17기 졸업여행 계획과 새롭게 지원받는 '서울시 인문학 프로그램'  등 1년 예산을 검토했고, 6월 회의에서는 '성프란시스대학 전용 공간' 마련을 위한 시화전(詩畵展) 및 텀블벅 모금을 기획해보기로 했습니다. 8월 말~9월 중 <거리에 핀 시 한 송이 꽃 한 포기>에 실린 글들을 중심으로 국회의원회관 2층 전시공간에서 일주일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6)  자치회 선거

5월 10일, 성프란시스대학 18기를 대표할 학생자치회를 구성했습니다. 총 재적인원 17명 중 16명이 출석하여 투표한 결과, 이승복 선생님이 회장으로, 장채민 선생님이 부회장으로 선정되셨습니다. 또한 이 두 분을 도와 이형렬 선생님이 총무로 수고해주기로 하셨습니다. 자치회에서는 여러 공식적인 활동은 물론이고, 몸이 아프거나 여러 사정으로 수업에 못 나오시는 분들을 챙기는 역할을 합니다.  또 선생님들의 의견을 수합해 실무진, 교수진에 여러 활동을 제안하고 조율하는 역할도 합니다. 공동체의 리더이자 기둥이 되는 분들입니다. 응원하고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