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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거리에 핀 시 한 송이 글 한 포기> 소개 기사

by vie 2020. 10. 19.

www.vop.co.kr/A00001519625.html

 

[새책] 길 위의 인생들이 증언하는 삶의 진면목… 노숙인들이 쓴 시와 산문들

책 ‘거리에 핀 시 한 송이 글 한 포기’… 성프란시스대학 노숙인 인문학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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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들은 당장 먹을 것을 고민해야하고, 입을 것조차 변변치 않은 그들에게 인문학이 무슨 소용이냐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노숙인들에게 인문학과 문학은 삶의 의미가 사라져가는 그곳에서 처절하게 붙잡은 생명의 끈과 같은 것이다. 길 위에서 만난 인문학은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됐다. 한 노숙인은 “이로써 인생의 끝이라 하는 기초생활수급권자의 생활을 걷게 되었다. 삶, 인생, 희망이라는 단어를 잊고 살았던 생활, 그것이 인문학 이전의 삶이었다”고 고백한다.

아울러 이 책은 그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은 아주 소중한 기록이기도 하다. 곽노현 성프란시스대학 학장은 “‘거리에 핀 시 한 송이 글 한 포기’의 거의 모든 필자들은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생애 처음으로 독서지도와 글쓰기 수업을 받으며 자전적 글쓰기에 도전한 것으로 압니다. 여기저기 서툰 티가 완연함에도 불구하고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시와 글이 의외로 많습니다. 전문 문필가들 뺨치게 감칠맛나는 표현이 적지 않고 가슴이 먹먹해지고 콧등이 시큰거리는 대목도 드물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리에 핀 시 한 송이 글 한 포기’는 노숙인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갖고 있는 일반 시민의 필독서로 부족함이 없습니라. 정책당국과 연구자, 언론인한테도 1차 자료로 몹시 우용할 책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어떤 정책보고서나 르포기사보다도 현장감이 살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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