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벗 광장] 가난과 깃들임에 대하여(4) 가난과 깃들임에 대하여 (4)- 깃들임 터전으로서의 성프란시스대학김동훈 / 성프란시스대학 예술사 교수 넓게는 이웃과 함께 도시 공간에 깃들이는 인간이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지, 좁게는 이 행복이 그동안 우리가 살펴본 가난과 노숙과는 어떤 관계를 맺을지에 관한 물음으로 지난 호 글을 끝맺었었다. 그러면서 ‘나는 과연 행복한가’라고 자문해 보았다. 결론은 ‘그렇다’였다. 물론 살면서 숱한 잘못을 저지르기도 했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앞선 글들에서 행복의 조건으로 제시됐던 물질적, 사회적 조건들 역시 거의 충족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동안의 여러 글을 통해 이미 밝힌 것처럼 서울역 성자들과의 만남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근원적 동력이어서 나를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을 여러 상황의 무게에서 .. 2024.11.25
- [인문 인터뷰] 배준이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학무국장 글: 김혜진인터뷰어: 김혜진인터뷰이: 배준이 /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학무국장 오늘은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고 싶어요' 라는 인문학과정 20기 백준이 학무국장님과 인터뷰를 가지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국장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안녕하세요. 다시서기 센터에서 성프란시스대학 20기 인문학과정을 맡고 있는 배준이 학무 국장입니다. Q: 다시서기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계시면서 인문학과정 학무국장을 맡게 되셨는데 처음에 어떻게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시작하시게 되셨나요?A: 어릴 때는 사회복지사에 대한 특별한 직업의식을 가지고 선택했던 건 아니에요. 미래를 생각했을 때 고령화시대가 오면 사회복지가 유망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사회복지를 선택했는데 공부를 하다가 .. 2024.11.25
-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 화가의 길을 가는 인문학과정 김순철 동문 이번 웹진 25호에서는 인문학과정 재학생의 글을 소개하는 대신에 인문학과정 졸업 동문중 인문학과정 수료 후 자신의 삶에서 자신 만의 인문학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한 선생님을 탐방 형식으로 소개드리고자 합니다.그 주인공은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18기 수료생인 김순철 선생님이십니다. 김순철 선생님의 그림 작품들은 2022년 9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되었던 "거리에서 움튼 글, 그림으로 피어나다" 시화전에 출품되어 많은 이들의 깊은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인문학과정 수료후 18기 모임 단톡방에 꾸준히 자신의 작품들을 올리셔서 동기 선생님들의 평가를 듣는 모습을 보고, 언젠가 인문학과정 수료후 성장해 가는 인문학 수료 선생님들이 자신의 일상에서 자신 만의 인문학을 일구어 가는 모습을 우리 웹진 구독자 선생님.. 2024.11.10
- [2024년 9월 ~ 10월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있었던 일] 현장 수업 - 뮤지컬 "최후의 분대장" 관람기 뮤지컬 "최후의 분대장" 관람기 박영신 / 인문학 20기 - 아픈 역사들일제 강점기 기간은 1910년 8월 29일 한일 합병부터 1945년 8월 15일 광복일까지 34년 11개월이다. 일제 강점기는 많은 사람들이 끌려가고 고문당하는 민족의 수난기였다. 특히 많은 독립군들이 희생당하고 잔혹하게 고문을 당했다. 권리를 빼앗기고 강제로 끌려가는 등 엄청난 .. 2024.11.10
- [2024년 9월 ~ 10월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있었던 일] 추석맞이 명절이 오면 성프란시스대학이 지키는 하나의 가족 식구 문화가 있죠. 가족를 떠나 홀로 생활이 습관이 된 우리 선생님들에게는 명절이 조금은 을씨년스럽죠. 식당들은 다들 문 닫아, 식사 한끼 하려,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와 좁은 방에서 배를 채우다가 을씨년스러움이 견디기 힘들면, 부실한 안주에 소주 하나 사와 무슨 수도하는 선승처럼 면벽하고 소주를 마시곤 했죠.성프란시스대학에서는 9월 17일 추석날 공동 차례상을 준비하고 식사를 같이하는 추석 맞이 행사를 가졌습니다. 추석 전날 우리 선생님들은 추석 음식 요리를 위해 함께 시장도 보고 인문학 사무실에서 추석음식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시장 보고 요리하는 일은 전통에 따라 인문학과정 재학생인 20기 선생님들이 준비하셨습니다.오전 11시가 되자 선생님들이.. 202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