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제25호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 화가의 길을 가는 인문학과정 김순철 동문
성프란시스
2024. 11. 10. 08:17
이번 웹진 25호에서는 인문학과정 재학생의 글을 소개하는 대신에 인문학과정 졸업 동문중 인문학과정 수료 후 자신의 삶에서 자신 만의 인문학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한 선생님을 탐방 형식으로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그 주인공은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18기 수료생인 김순철 선생님이십니다. 김순철 선생님의 그림 작품들은 2022년 9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되었던 "거리에서 움튼 글, 그림으로 피어나다" 시화전에 출품되어 많은 이들의 깊은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인문학과정 수료후 18기 모임 단톡방에 꾸준히 자신의 작품들을 올리셔서 동기 선생님들의 평가를 듣는 모습을 보고, 언젠가 인문학과정 수료후 성장해 가는 인문학 수료 선생님들이 자신의 일상에서 자신 만의 인문학을 일구어 가는 모습을 우리 웹진 구독자 선생님들에게 소개시켜 드리고 싶었습니다.
김순철 선생님 인문학 탐방은 10월 20일과 10월 27일 두 번 진행되었으며, 첫날은 김순철 선생님이 인문학과정 수료후 일상 삶과 인문학 소양의 성장 과정, 작품 배경을 탐방하는 날이었으며, 이날 탐방엔 18기 동문인 이승* 선생님과 한명* 선생님께서 동행해 주셨고, 10월 27일 탐방에는 구체적으로 최근 작품들 중심으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10월 20일 오후 2시에 번동에 도착하자, 김순철 선생님은 우리를 맞이해 주시고,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가 끝나자 김순철 선생님은 우리 일행을 '북서울 꿈의숲'으로 안내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산책이러니 생각했으나 김순철 선생님은 산책 길 한 걸음 한 걸음 마다 조금씩 자신의 일상 삶의 내면과 자신의 작품들의 배경을 설명해 나갔습니다. 어찌보면 자신의 인문학으로 그리고 화가로의 성장 과정에서 무수한 화두들과 외로움이 터저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산길을 가다가 어느 한 곳으로 저의 손을 이끕니다. 거기에는 김순철 선생님 아끼는 풀 하나가 나오고 , 김순철 선생님은 그 풀에 대해 이야기 해 주십니다. 그 이야기는 아마 자신이 눈여겨 보고 거기서 자연과 생명을 배우고, 그것을 자신의 작품에 표현한 과정을 설명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시금 공원 산책길을 가다가 나무 그루터기가 나옵니다.
김순철 선생님은 이 그루터기에 무척 애착이 크신 것 같습니다. 이 나무는 수백년을 살았을 것으로 보이고, 어느 이유로 몸퉁이 잘라지고 우리 사람들에게는 그루터기로 불려 졌을 것입니다. 김순철 선생님 자신이 그루터기 같은 삶의 애환을 지녔을 것인데 , 이 그루터기를 통해 삶과 생명의 애환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순철 선생님은 어느 날 그림 도구를 가지고 여기에 와서 이 그루터기에 생명을 부어 주고자 그림을 그렸다 합니다. 문득 가수 김광석의 노래 '그루터기'가 생각납니다. 우리 구독자님들도 김순철 선생님의 '그루터기' 그림을 감상하시면서 김광석으로 노래 '그루터기'도 함께 음미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광석, 그루터기
공원 산책을 마치고 김순철 선생님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방문을 열자 방 도처에 김순철 선생님 작품들이 널려 있습니다. 근래 김순철 선생님 작품 몇점을 소개드립니다. 제가 그림을 평가하기보다는 그냥 우리 구독자 선생님들께서 아래 그림들을 살펴 보시고, 김순철 선생님의 그림 세계와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10월 27일 두 번째로 김순철 선생님을 방문하자 김순철 선생님께서 소주 한병과 찐 닭 한마리를 준비를 해 주셨습니다. 소주를 나누며 김순철 선생님의 그림 세계와 일상 삶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먼저 김순철 선생님 서재에 대해 사진 한 컷을 찍었습니다.
슬며서 혼자 있다 보면 외롭지 않냐고 물어보니 방 모퉁이 한 곳을 가르칩니다. "그림을 그리면 행복해' 표식이 나옵니다.
김순철 선생님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김순철 선생님에게 그리고 김순철 선생님 그림에서 인문학은 무엇인지에 대한 어떠 포즈를 만들어 달라 하자 아래 그림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