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제24호

[2024년 7월 ~ 8월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있었던 일] 여름 수련회

성프란시스 2024. 9. 24. 22:39

여름 수련회를 다녀와서...

박영신/인문학20기

- 수련회 가기 일주일 전 생각

일주일 전부터 설레였다. 아니 두 달 전부터 수련회 가면 어떻게 놀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같이 20기 선생님들하고 노는 생각을 하고 꿈을 꾸었다. 하지만 20기 선생님들이 몇 명 남지 않았다. 현재 9명이 남았다. 각자 소중한 일이 있어서 나갔을 것이다. 수련회 가는 날이 일주일 남았다. 일주일 후 수련회를 떠난다. 시간이 너무 느리게 흘러가는 느낌이다.

- 수련회 출발

벌써 가는 날이다. 서울역 희망지원센터가 모이는 장소이며 시간은 830분까지이다. 너무 설렜다. 사람들이 한두명씩 모여들고 있다. 저기서 박경장 교수님이 오시고 계셨다. 그리고 박한용 교수님이 오셨다. 김혜진 선생님, 안철환 선생님도 오셨으며 인원을 보니 전부 모인 것 같다.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의 차량 세대로 수련회를 간다. 센터 차량이 한 대씩 출발했고 내가 탄 차량은 제일 마지막으로 출발을 했다.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차가 막혔다. 더위도 만만치가 않았다. 1시간 30분 정도 지나서 휴게소에 갔다. 휴게소에는 휴가철이라 그런지 차가 꽉 차 있었다. 우리는 내려서 화장실에 가려고 했고 가는 도중에 안상협 대리님의 차가 도착하는 것을 보았다. 화장실에 들러 볼 일을 보고 다 같이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를 마셨다. 잠시 휴식하고 출발을 했다. 아직도 수련회 숙소까지는 한 시간이 남았다.

우리는 도착하기 전 점심을 먹기로 했다. 속실 송어횟집에서 송어회, 송어튀김, 송어 매운탕을 먹었으며 송어회가 제일 맛있었다. 그런데 회는 조금 나왔고 튀김이 많이 나왔다. 횟집에서 이쁜 강아지 세 마리가 있었고 큰 강아지 두 마리, 아기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다. 그 중 아기 강아지가 너무 까불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행인서원으로 출발했다. 수련회 장소는 행인서원이다. 30분만 더 가면 나온다고 했다. 우리는 계속 차를 타고 이동했다. 드디어 행인서원 수련회 장소에 도착했다.

- 행인서원 3시 도착

모두 행인서원에 도착했다. 오늘 잠을 잘 곳을 정해주었다. 늦게 자는 방, 빨리 자는 방으로 두개의 방이 있었다. 나는 늦게 자는 방으로 정해졌다. 각자 방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사발소계곡으로 놀러 갔다. 차량 두 대로 사발소계곡으로 출발했다. 계곡으로 가보니 사고가 많이 난 것 같았고 계곡물은 너무 차가웠다. 우리는 구명조끼를 입고 놀았다. 교수님, 국장님, 자원활동가 선생님, 20기 선생님들 모두가 어린이처럼 놀았다. 특히 강경진 선생님, 김혜진 선생님 두분이 너무 어린아이처럼 놀았다. 나는 멀리서 지켜보았다. 나도 놀고 싶었지만 다리도 아프고 몸살기가 있어서 물놀이를 하지 못했다. 한참을 놀다가 먹을 것을 가져온 것을 먹고 놀았다. 모두들 재미있나 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 보니 시간이 흘러서 저녁이 다가오고 있었다. 저녁이 되니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지쳐서 그만 놀고 가기로 했다. 먼저 여성분들이 출발하고 그 뒤를 이어 남자분들이 출발했다. 도착해서 각자 샤워를 하고 저녁준비를 했다. 날씨가 너무 더웠지만 모두들 나와서 저녁 준비를 도와주었다. 특히 한상규 선생님이 너무 수고가 많았다. 저녁은 삼계탕이다. 삼계탕이 완성이 되어 세팅을 하고 모두들 자리에 앉아 밥을 먹었다. 모두들 배가 고파서 그런지 허겁지겁 먹었다. 토종닭 국물이 너무 진해서 국물이 예술이었다. 저녁을 모두 먹고 나서 1시간 정도 각자 흩어져서 휴식을 취하고 모두 모였다. 모두 모인 후 지나간 음악을 불렀다. 아는 노래도 있었고 모르는 노래도 있었다. 박경장 교수님과 정경수 팀장님이 기타를 쳤고 두분 모두 기타를 잘 쳤다. 한참 노래를 부르고 드디어 게임을 시작했다. 첫 번째 게임은 탁구공을 숟가락에 올려 옮기기 게임이었으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다른 팀은 잘하는데 우리팀은 다른팀보다 어설퍼 잘하지 못했다. 이상하게 탁구공을 옮기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두 번째 게임은 속담 맞추기 게임으로 너무 어려웠다. 나는 하나도 맞춘 것이 없었다. 우리 팀은 꼴등을 했고 박경장 교수님 팀은 1등을 하였다. 마지막 게임은 네 사람씩 팀을 짜서 신문지 안에 들어가는 게임이었다. 너무 재미있었고 웃음이 넘쳤다. 사람들의 웃음이 넘치니 보기 좋았다. 게임을 마치고 바비큐 파티를 했다. 모두들 모여서 고기를 굽고 각자 자리에 앉아 수다를 떨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고기를 먹었다. 시간은 벌써 10시가 넘어섰다. 한 사람씩 들어가서 잠을 청하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이 올라서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

아침이 밝아 모두들 하나둘씩 일어났다. 730분이 기상 시간이지만 아직 자는 사람도 있고 일어난 사람도 있었다. 일어나서 닭죽을 먹기로 했다. 하나둘씩 모여 닭죽을 맛있게 먹고 난 후 각자 흩어져서 개인 정비를 하고 다시 모였다. 모여서 배드민턴, 탁구, 제기차기, 장구 배우기를 했다. 제일 인기있는 종목은 탁구, 두 번째로 인기있는 종목은 배드민턴이었다. 나는 구경만 했다. 한참 있다가 강경진 선생님이랑 나랑 탁구를 배웠다. 탁구를 배우다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한참을 치다보니 시간이 흘러 갈 시간이 되었다.

* 이틀이란 시간이 허무하게 간 것 같다. 잘 놀고 싶었는데 잘 놀지 못해 아쉬웠다. 아쉽지만 보람이 있었다.

 

- 수련회의 시작과 끝

이틀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더운 날씨에 모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날씨가 더워 힘드셨을 겁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놀이부터 송어 매운탕, 바비큐파티 전부 다 추억이 될 것입니다. 더워서 힘들었던 수련회였지만 많이 웃고 즐겁게 다녀온 것 같습니다. 어쩌면 20기 선생님들 모두 내년에 문득 생각이 날 겁니다. 수련회에서 놀던 때를 기억하며 모두들 행복하길 바랍니다. 20기 선생님들 화이팅!